일하던 회사가 법정관리 끝에 파산처리가 된 적이 있다. 어제까지만 해도 웃으며 통화하고 일하던 모든 사람들의 칼날이 나한테 꽂혔다. 단지 내가 회사에서 사장밑에서 재무와 회계일을 하고 있었단 이유 하나로, 나는 모든 화풀이를 당해내야했고 협박도 당했다. 무릎도 꿇어야했다. 그 시절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이 일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밥벌이로 먹고 산 세월이 있어 쉽게 놓지도 못하고 있다. 그래도 그 시절의 경험으로 배운 것들이 많으니 어떻게보면 고통속에 경력을 쌓았다는 말을 몸소 체험한 셈이다. 코로나시국이 길어지면서 회사들이 위기가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부도가 났을 때의 경험을 써보려 한다. 1. 부도가 난다고 해서 회사가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. 최종 파산까지 선고되어야 회사가 사라진다. 따..